일본인의 국민성과 특징

일본인의 국민성과 특징

일본과 한국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나라입니다. 역사적으로는 안 좋은 일들이 많았지만 문화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함께 공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나 최근 한일관계 악화로 인해 양국 간의 교류가 많이 줄어들었는데요, 이번 기회에 일본인들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고 우리나라와의 차이점들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본인들은 왜 이렇게 친절할까?

저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정’ 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같은 동양권 문화이지만 정(情) 문화에서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본 일본인들은 항상 상대방에게 호의적이고 배려심이 깊었습니다. 특히 지하철역에서 자주 마주치는 역무원분들께서는 길을 묻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친절히 설명해 주고 도움을 주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분들은 계산 후 거스름돈을 줄 때 동전 하나하나 세어서 정확하게 주었으며, 물건을 살 때 포장지를 직접 잘라주거나 작은 과자나 사탕을 챙겨주는 등 손님 한 명 한 명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행동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일본 하면 친절함을 떠올리는 것 같습니다.

일본인들은 왜 그렇게 겸손하고 예의바를까?

일본인들은 어렸을 때부터 겸손함을 미덕으로 배운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른 앞에서나 윗사람 앞에서는 절대 잘난 척을 하지 않고 예의를 갖추고 존중하면서 대화를 한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겸손해질 수밖에 없고 오히려 너무 겸손하다 보니 단점으로 작용되기도 합니다.

 

예의가 바르다는것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을 높여주는 행위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이는 사회생활을 하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춰야 할 덕목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국사람들은 유독 남보다는 자기 자신을 먼저 생각하는 경향이 매우 강한 편입니다. 그래서 종종 무례한 언행을 하거나 이기적인 행동을 하여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면에 일본인들은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상당히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입니다.

 

예를 들어 식당에서 종업원이 물을 가져다줄 때 두 손으로 공손히 받는다던지, 길을 걸을 때 앞사람과 부딪히지 않게 조심히 걷는 등 사소한 매너에서부터 차이가 납니다. 그리고 친구들끼리 대화를 할 때도 남의 말을 끊지 않고 끝까지 들어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그런 모습이 답답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렇듯 일본인들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예절을 중시하기 때문에 사회 전반적으로 예의 바른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 같습니다.

일본인들은 왜 그렇게 개인주의적일까?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일본인들은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극도로 꺼려하고 싫어합니다. 개개인의 삶을 소중히 여기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겉보기와는 다르게 일본인들은 속마음을 표현하는데 서툰 편이라 마음속으로만 담아두는 경우가 많아 속내를 알 수 없다는 말을 자주 듣기도 합니다. 그래서 일본인과 친해지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일단 친해지고 나면 속 깊은 친구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일본인들은 자기만의 방식으로 일하는 것을 추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혼자 생활하는 1인 가구 비율이 높은 것도 그런 영향이 어느정도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인들은 단체활동보다는 개인 활동을 선호합니다. 그래서 대학에서 동아리 활동 같은 단체활동은 인기가 거의 없습니다.

일본인들은 다혈질일까?

다혈질이라는 단어 자체가 부정적인 의미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면이 있지만 제가 느낀 바로는 그렇습니다. 특히 한국 여성분들 중에 화를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지르는 등 감정표현을 너무 솔직하게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것 또한 일본인과 비슷한 성격이라 느꼈습니다. 물론 모든 일본인이 다 그런 건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그렇습니다. 실제로 일본 예능프로그램을 보면 출연진들끼리 싸우는 장면이 자주 나오는데, 이게 현실인지 연기인지 구분이 안될 만큼 리얼해서 깜짝 놀랄 때가 많습니니다.

일본인과 한국인의 차이점은?

한국인들은 대체로 감정표현에 솔직하고 직설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면, 일본인들은 대체적으로 표현을 자제하고 돌려 말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따라서 처음 보는 일본인에게는 다소 무뚝뚝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친해지면 오히려 정이 많고 세심한 성격을 가진 친구들이 일본친구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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